[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30대 재벌그룹이 부채총액이 1000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계는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하위권 재벌그룹의 경우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재무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부채총액과 부채총액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부채 총액이 994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0대 재벌그룹의 평균 부채배율은 2009년 159.2%에서 2010년 말 148%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다시 149.6%로 높아졌다.
부채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재벌기업은 웅진으로 지난 2009년 3조9000억원에서 2년만에 7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84%넘는 증가폭이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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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미래에셋 52.6%, 롯데 50.6% 등이 뒤를 이었다.
웅진은 부채비율에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2009년 130.0%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말 기준 217.6%로 높아졌다. 동양 역시 2009년 말 774.9%에서 2011년 말 885.5%로 2년만에 110.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높았던 기업은 동양 885.5%, 동부 509.4%, 한화 473.3%, 미래에셋 394.0% 순으로 나타났다. 웅진은 217.6%로 9번째로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기업은 영풍 32.3%, 현대백화점 39.7%, KCC 57.8%, 롯데 86.4%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비례에 계열사도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대 재벌그룹 계열사 수가 2009년 983개사에서 2011년 1165개로 급증했다.
부채비율이 높았던 동양과 동부는 지난 2009년 말 대비 2011년 계열사 수가 각각 10개, 16개 늘었다. CJ 역시 같은기간 51개사에서 70개사로 19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영풍은 조사기간 중 계열사 수가 늘어나지 않았고 KCC는 같은기간 10개사에서 9개사로 1개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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