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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이 어떤 브랜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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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파격과 몸부림 사이..전세계 발칵 뒤집은 정상들의 키스광고

"베네통이 어떤 브랜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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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베네통이 어떤 브랜드여?"

불편한 관계에 있는 세계 정상들의 입맞춤 합성 사진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펼쳐 입방아에 오른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 브랜드에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베네통 제공

사진 = 베네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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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베네통의 전성기를 목도한 40~50대 뿐아니라 베네통을 잘 모르는 10~20대들도 이번 파격광고를 통해 브랜드 히스토리와 제품에 대해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
베네통은 16일 '언헤이트'(Unhate)'라는 주제 아래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을 포함해 정치적으로 대립해 온 세계 지도자들이 입맞춤하는 장면을 합성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킨 이번 광고캠페인에 대해 국내서도 온라인 상에서 일대 파란이 일었다.

뉴스와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이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베네통이 또 사고쳤다' '거침없는 베네통을 배워야 한다'면서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10~20대 소비자들은 "베네통? 처음 들어보는데"하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베네통은 1965년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베네치아 인근의 시골 트레비소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돼 창업 20년만에 전세계 120개국으로 퍼져나간 유명 브랜드다. 에이즈로 죽어가는 사람과 신생아, 죽음을 기다리는 수감자, 다양한 인종의 성기 합성사진, 회장의 누드사진, 동성애 등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2000년 세계기네스북에 '논란의 광고'로 등재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색깔있는 여성 영캐주얼로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에프앤에프의 김창수 사장이 1990년대 시슬리 등과 함께 베네통을 국내에 도입해 선보이면서 정재봉 한섬 사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등과 함께 브랜드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창수 사장은 '영캐주얼은 여성의 자유정신'이라는 모토를 내세워 베네통을 론칭하면서 이 브랜드는 휠라 등과 더불어 여성 영캐주얼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EXR, 지오다노 등 탈거품 캐주얼에 밀려나기 시작하다 최근에는 패스트패션, 아웃도어에 밀려 예전의 명성을 찾기 어렵게 됐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베네통은 여전히 여성캐주얼, 아동복 부문에서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베네통코리아는 애프앤애프의 자회사로 현재 서울 지역 롯데백화점 9개 매장, 현대백화점 7개, 신세계백화점 2개, 애경 1개 매장으로 총 19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외 경기도 14개 매장, 경상도 15개 매장, 전라도 6개 매장, 충청도 4개 매장이 있다.

2008년 매출 1198억원, 영업이익 83억원, 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고, 2009년 매출 135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 79억원을 달성했다. 2010년에도 1451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네통코리아에 대한 이탈리아 베네통 본사의 신뢰가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현재 베네통 본사는 베네통코리아에서 생산 중인 제품을 수입해 중국, 홍콩 등에 판매하고 있다.

베네통코리아는 이탈리아 베네통 본사로부터 중국 지역 일부 수출권한을 획득, 수출사업을 진행 중이다. 본사측이 향후 아시아 지역 판권을 베네통코리아에 부여해 영업활동을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작년 브랜드 리뉴얼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아졌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누계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신장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영캐주얼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네통 관계자는 "실제 타깃인 30~40대 외에 20대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했다"면서 "캐주얼한 잡화 시장이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해 올 초부터 캐주얼한 백팩, 메신저백 등을 전개하고 폭 넓은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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