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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망명 당시 휘호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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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망명 당시 친필 휘호 '기원 조국통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망명 당시 친필 휘호 '기원 조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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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기원 조국통일(祈願 祖國統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당시 휘호가 최초로 경매에 나온다. 이 휘호는 조국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며 지난 1984년 광복절을 기념해 김 전 대통령이 쓴 글씨다.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간 평화와 화해를 강조해온 그의 통치철학과 당시의 심정이 여실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A-옥션은 오는 24일부터 6일간의 전시 프리뷰를 거쳐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인사동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하반기 첫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근현대 미술과 고미술로 꾸며지는 이번 경매에는 故 김 전 대통령 휘호가 최초로 경매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2년 7개월의 옥고 끝에 형집행정지로 석방돼 미국망명생활을 시작했다.
A-옥션 관계자는 " '기원 조국통일'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부터 7개월 전에 위탁 입고됐는데 광복 66주년과 故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년 기념 등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경매 적기에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경매에서는 故 김 전 대통령의 소품휘호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2000만원에 낙찰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밖에도 박생광, 김창열, 천경자, 최쌍중, 김종학, 변시지, 사석원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내고 박생광  ‘나비와 모란’ 71 x 69cm

내고 박생광 ‘나비와 모란’ 71 x 6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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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섹션에서는 민화와 단청의 색감을 거부감 없이 표현한 내고 박생광의 ‘나비와 모란’(71 x 69cm, 추정가 2000만~4000만원), 조선왕조의 마지막 화원화가로 활동한 심전 안중식의 ‘산수’(131 x 42cm, 추정가 1400만~2500만원)는 날카로운 산봉우리의 윤곽, 중첩된 산세의 과장된 표현과 화려하고 장식적인 채색기법이, 심전이 즐겨 그린 청록산수화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서양화 섹션에서 주목해 볼 만한 작품은 김창열 화백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방울 SA-03037’(130.3 x 162.2cm (100), 추정가 6000만~1억원)과 해가 구름에 가려 다채로운 하늘빛을 만들어 내는 가운데, 모처럼 시간을 가진 사람들이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풍경을 묘사한 최쌍중의 ‘해변의 휴일’ (100 x 194cm (120), 추정가 5500만~8000만원), 회색과 암청색을 필두로 한국의 자연에 대한 정서를 단순한 구도로 담아낸 김환기의 산월(16 x 25cm, 900만~2000만원) 역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A-옥션 경매팀 02-725-8855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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