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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 특수 없다..꽃값 '시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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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등 특수에도 하락 기현상…IT기기 인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밸런타인데이, 졸업식 특수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미, 백합 등 화훼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꽃다발 대신 스마트폰 같은 IT(정보통신)기기 등 실용적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단속으로 졸업식마저 차분해지면서 꽃 수요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재동꽃시장에서 14일 진행된 화훼경매에서 장미류는 1속(10송이)당 평균 7300원으로 지난 11일 경매가보다 15%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품목별 장미류의 시세를 살펴보면 비탈은 지난 7일 1만800~7300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11일 1만7600~1만7000원선까지 가격이 올랐다가 다시 14일 1만5800~1만4000원선으로 떨어졌다.
유색장미류인 아쿠아는 1만4400~1만1700원 선에서 1만3050~9300원선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 웨딩용 장미류와 일부 중하품 장미류는 가격도 낮아졌다.

백합류도 마찬가지로 동기간 대비 약 10% 이상 하락해 평균가격이 약 5100원선을 기록했다.

인기 품종인 시베리아는 지난 11일 1만2900원까지 올랐다가 14일 다시 1만~5000원선으로 떨어졌으며, 리알토는 4970~2000원선에서 2450~2000원 선으로 하락했다.

가격 하락의 요인에는 화웨 농가들이 졸업과 밸런타인데이 등 특수를 겨냥해 단기간에 공급을 대폭 늘린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날 거래된 장미는 모두 4만1000여속에 달해 지난 11일 보다 약 30% 가량 물량이 늘어났다.

양재동 꽃시장 관계자는 "졸업시즌 특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 소비가 원활하지 못하면서 재고가 늘어나는 등 부담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겨울철 난방비부담때문에 가온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품질의 질이 상당히 낮아져 내수시장의 소비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변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반대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관련 용품과 고가의 제품이 밸런타인데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G마켓에서는 지난 한주간 실리콘 소재의 초콜렛 아이폰4 케이스와 엘레컴 초콜렛 이어폰 등이 인기 상품에 올랐다. 또 브라운 전기 면도기(11만8200원) 등 고가의 면도기도 전년 대비 30%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에서도 코쿤 태블릿PC 전용 가방(7만 1100원) 등 IT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G마켓 마트사업실 유수경 실장은 "스마트폰 열풍에 맞물려 고가의 IT 제품이 대표적 선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미와 백합 주요 품종 경매가격 현황
=====================================================================
장미 품종 7일 최고·최저가(원) 11일 최고·최저가 14일 최고·최저가
---------------------------------------------------------------------
비탈 1만800~7300 1만7600~1만7000 1만5800~1만4000
아쿠아 1만1700~4130 1만4400~1만1700 1만3050~9300
---------------------------------------------------------------------
백합 품종
시베리아 6700~3000 1만2900~5900 1만~5000
리알토 3850~3000 4970~2000 2450~2000
=====================================================================
(자료:양재동꽃시장)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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