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27일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부대관리형 행정부대'에서 과감히 탈피해 당장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전투형 부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군사령부 창설 등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작업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장관이 추진해온 '전투형 부대'로 조기 전환을 독려하고 감시하기 위해 '특별검열단' 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검열단은 김관진 국방장관 직속으로 설치되어 김 장관이 직접 지휘하고 보고를 받게 되며, 현역 중장이 단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관료적 풍토를 타파하고 전투형 군대로 거듭나자는 김 장관의 지휘지침에 따라 이달 들어 행정간소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이 수행하는 정책과제를 대폭 줄이고 야전부대의 행정소요를 50%까지 감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군 관계자는 "특별검열단이 일선부대를 순회하면서 현재 부대 운영 실상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부대 운영의 실상과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국면과 관련,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앞서 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로 녹화방송된 제5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북한은)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우리를 노리는 것"이라며 "연평도 포격도발로 우리 국민은 값진 교훈을 얻었다.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녀서는 안보도, 평화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국민 모두의 강한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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