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소규모 창업자 많네

기업銀 조사결과…종업원 5인 이하 80.3%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들어 30대 후반 젊은 층의 창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자행 창업 프로젝트인 'IBK 챌린지(도전)1000'의 지원을 받은 창업 기업 1002곳을 살펴본 결과 주로 30대 후반이 수도권과 영남에서 5인 이하 종업원을 둔 소규모 개인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 창업주의 평균 연령은 38.4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비중은 30대가 58.8%로 가장 컸고 40대(25.2%), 50대 이상(8.8%), 20대(7.2%) 순이었다.

창업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자가 71.4%를 차지해 법인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67.5%로 가장 많아 수도권 편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남(20.6%), 충청(7.1%), 호남(3.1%) 등의 순이었다.

창업 기업의 종업원 수는 5인 이하가 80.3%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6~10명 13.3%, 10인 이상 6.4% 등이었다. 소규모 개인 창업을 선호하는 셈이다. 설립 절차가 간편하고 세금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평균 종업원 수는 기업당 4.5명으로 45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긴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5.8%)과 도매업(30.9%) 비중이 컸고 전자상거래업(6.3%)과 소프트웨어개발업(5.7%)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창업자가 여성보다 6배 이상 많았다.

한편 기업은행의 'IBK 챌린지1000'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IBK창업지원센터 운영 및 신용보증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그간 1002곳에 608억원을 지원하고 999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