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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40%, 불륜 친구에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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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자신의 불륜에 대해 친구에게 조용히 속삭이며 털어놓는 여성이 많은 한편 남성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만 떠벌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데이트 주선 사이트 ‘일리싯인카운터스닷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여성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몰래 한 사랑’을 적어도 친구 한 사람에게 털어놓는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편 남성들의 경우 75%가 불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전혀 입을 열지 않는다고. 입을 열어도 친구에게 털어놓는 사람보다 처음 만난 이에게 떠벌리는 사람이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친에게 털어놓는 남성이 겨우 6%, 처음 만난 사람에게 떠벌리는 남성은 12%다.

여성들의 경우 가장 친한 친구에게만 속삭이는 이가 43%, 두 명 이상에게 털어놓는 이가 15%에 이른다.
영국 심리상담치료협회(BACP)의 필립 호드슨 대변인은 “여성과 비교할 때 남성들은 친구도 잘 안 믿는 경향이 있어 책잡힐 내용이라면 본능적으로 감춘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은 경쟁심이 강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내용이라면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는다. 심지어 술자리에서 술 기운에 스스로 비밀을 털어놓지 않을까 신경 쓸 정도라고.

반면 여성들은 비밀을 친구와 공유하곤 한다.

남성들이 처음 만난 이에게 불륜 사실을 떠벌리는 것은 그를 다시 볼 일이 없을 테니 비밀도 새어나가지 않으리라는 생각에서다.

반면 여성들은 낯선 이를 믿지 않는다.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남 몰래 한 사랑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남성은 77%, 여성은 28%를 기록했다.

가족 구성원에게 털어놓는 여성은 6%, 남성은 1%도 안 된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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