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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직장 우리中企]<8>GSI "교육은 우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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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직장 우리中企]<8>GSI "교육은 우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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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기업이 직원교육에 투자하는 최종 목적은 기업 자체의 발전을 위해서다. 이 작업을 한 단계 승화시킨 기업이 있다. 직원교육의 목적이 국가발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기업이다. 국가를 위한다니 교육의 폭이나 질이 여타 기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인천에 위치한 통신업체, 지에스인스트루먼트(대표 안창돈, 이하 GSI)가 주인공이다.

GSI 본사 1층에는 커다란 현판이 걸려 있다. '인재양성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다.' 안창돈 대표는 "72년 설립 당시 창립정신을 새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었다. 이날 기자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똑같은 말을 수차례 들어야 했다. 문구에 담긴 정신은 이 회사 곳곳에 흐르고 있었다.
 
GSI 직원은 연간 80시간씩 직무, 인성, 교양 등 세분화된 교육을 받는다. 80시간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일반 기업에서 행하는 순수 오프라인 교육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육담당 박혜경 대리는 "온라인 시간까지 합산하면 연간 100시간이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교육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 사내 교육장에서 이뤄진다.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교육계획표를 참고하며 계획성 있게 교육에 임할 수 있다.

박 대리는 "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원들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되는지 여부"라며 "직원들이 교육을 긍정적으로 받아줘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가 중점을 두는 것은 인성 및 교양 교육이다. 흔히 교육이 직무에 맞춰져 있는 경우와 다르다. 안 대표는 "직원들 간 관계를 다지고 회사 고유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직무외적 요소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인성, 교양 교육을 각각 직무 교육과 동일한 비중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직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신입사원에게는 인사 예절, 차장급 이상에게는 비즈니스 매너를 교육하는 식이다. 이 회사 문용환 차장은 "사내교육을 통해 잘 몰랐던 대인관계 매너를 익힐 수 있어 유용했다"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외부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가장 최근에는 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방문해 '몰입의 사고'를 직원들에게 불어넣고 갔다. 이렇게 GSI 직원들은 꾸준히 외부의 긍정적 기운을 받아들인다.

이 외에도 직원이 원하면 다양한 사외 교육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중간중간 외부교육을 소개하는 안내장이 직원들에게 날아간다. 주로 한국생산성본부 등 교육전문기관에서 수강한다. 올해만 해도 130명이 각자 원하는 교육을 별도로 신청했다.

안 대표는 6년 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당시 창립자의 창립정신을 전해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 정신을 좀 더 구체화해야겠다는 생각에 제도를 다듬어 현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

안 대표는 "교육의 범위와 시간을 점차 늘릴 생각"이라며 "좋은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창립정신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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