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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드라마 혹은 우리들의 자화상?

최종수정 2010.06.27 00:23 기사입력 2010.06.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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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가 우리네 주변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물들은 금방 브라운관에서 걸어 나올 듯한 느낌이다.

'결혼해주세요'는 진정한 사랑, 진정한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가슴 찡한 고군분투기를 표방했다. 비록 세상과 투쟁하는 인물들이지만, 그들을 통해 이 시대 우리들의 삶을 반추한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웠다.
26일 밤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 역시 낯설지 않았다. 지고지순한 아내 정임(김지영), 무심한 남편 태호(이종혁), 자상한 시어머니 순옥(고두심)을 비롯해, 노처녀 연호(오윤아), 상류층 주부 인선(이휘향) 등은 각자의 캐릭터를 충실히 드러냈다.

이날 연호는 변호사 남편을 맞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본다. 그러나 사랑 없는 결혼은 불편한 법. 시부모님과의 상견례도 어색한 데다, 연애하기에는 빵점인 남자의 태도에 질색한다.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갈등은 끊이지 않는다.

연호의 오빠 태호는 방송에 출연하는 교수 역할을 맡았다. 집 밖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남성이지만, 아내에게까지 정성을 쏟지 못하는 게 단점.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가 아내의 전화를 받고 밤새 회의 중이라고 둘러대는 장면은 우리네 아저씨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태호의 아내 정임은 남편만 바라보는 억척 주부. 이날은 자신을 푸대접하는 태호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태호에게 옷을 전달해주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양심의 가책을 받은 태호는 정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여장을 하고 '깜짝쇼'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결혼해주세요'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그들이 어떤 결혼 생활의 모습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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