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가 우리네 주변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물들은 금방 브라운관에서 걸어 나올 듯한 느낌이다.
'결혼해주세요'는 진정한 사랑, 진정한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가슴 찡한 고군분투기를 표방했다. 비록 세상과 투쟁하는 인물들이지만, 그들을 통해 이 시대 우리들의 삶을 반추한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웠다.
이날 연호는 변호사 남편을 맞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본다. 그러나 사랑 없는 결혼은 불편한 법. 시부모님과의 상견례도 어색한 데다, 연애하기에는 빵점인 남자의 태도에 질색한다.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갈등은 끊이지 않는다.
연호의 오빠 태호는 방송에 출연하는 교수 역할을 맡았다. 집 밖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남성이지만, 아내에게까지 정성을 쏟지 못하는 게 단점.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가 아내의 전화를 받고 밤새 회의 중이라고 둘러대는 장면은 우리네 아저씨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결혼해주세요'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그들이 어떤 결혼 생활의 모습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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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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