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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전자책 시장 탐내는 이유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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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근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때문에 기를 제대로 못 펴고 있는 전자북 시장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이리버와 합작으로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시에 전자책 합작법인 'L&I Electronic Technology (Dongguan) Limited' (L&I)를 설립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와 아이리버가 각각 51%, 49%의 상호출자를 통해 자본금 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자책 시장은 태블릿 PC와는 근본적으로 사용목적이 차별화돼 있으며 향후 독자적 시장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미 삼성전자도 교보문고와 손잡고 전자북을 시판중에 있다.

대기업들들이 전자북에 군침을 흘리는 배경은 크게 ▲패널(눈의 피로감) ▲전력 사용량 ▲기술발전 잠재력 등 세 가지다.
우선 태블릿PC는 LCD패널을 사용한다. 이는 가독성을 위해 백라이트, 즉 패널 뒷면에서 지속적으로 빛을 비춰줘야 한다. 그만큼 눈이 피곤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삼성과 LG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잉크 방식의 e페이퍼(전자종이)를 패널로 쓴다.

이 방식은 패널에 미세입자가 떠오른 상태에서는 백라이트를 꺼도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 화면을 띄울 때 한번 빛을 쏴주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일반 종이책과 눈의 피로도에서 별 차이가 없다.

이 같은 전력소모량 차이로 인해 태블릿PC 실제 가능 구동시간은 약 8시간에 불과하지만 전자책은 현재도 1만5000페이지까지 볼 수 있다.

기술의 발전가능성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다. 현재 e페이퍼는 흑백이 대부분이지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컬러제품을 양산할 준비가 돼 있다.

2008년에는 세계 최고 해상도(1280 X 800) 14.3인치 컬러 플렉서블 e페이퍼, 올 1월에는 타블로이드 신문 한쪽 면 크기와 비슷한 세계 최대크기의 19인치 플렉서블 e페이퍼 개발도 성공해 앞선 기술력을 공인받고 있다.

현재 6인치 사이즈 흑백 전자책이 일반 교과서 사이즈(A4) 컬러 전자책으로 언제든지 변신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겨냥한 듯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디지털교과서용 교과서(e-Textbook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전자신문(e-Newspaper) 등의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생산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큐브네트웍스 홍인원 기술이사는 "전력사용량, 눈의 피로감 등을 고려하면 향후 디지털교과서 방식은 전자책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수요확대로 전자종이 가격이 내려가면 태블릿PC의 절반 가격 수준에서 같은 사이즈의 전자북 생산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도 2009년 약 3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전자책 시장이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하며, 2015년에는 약 17억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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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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