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척추손상에 '침'이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영·오태환 교수팀은 '침(acupuncture)'이 하반신이 마비된 쥐의 운동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9일 밝혔다.
'척수손상 후 침의 염증반응 감소를 통한 운동기능 향상 효과'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척수손상 후 침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결과로, '침'이 척수손상 후 염증반응을 현저히 감소시켜 신경세포 등의 사멸을 억제해 운동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척수손상에 효과가 있는 여러 '혈(acupoint)' 자리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척수손상 후 세포사멸 보호효과가 가장 탁월한 혈 자리를 선정했다.
척수손상 치료제인 '메틸프레드니솔론' 대신 간단한 침으로 척수손상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의의로 꼽힌다.
연구팀은 지난 10여년 동안 척수손상에 대한 치료제 개발 및 병리학적 기전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저명한 신경과학 학술지에 해마다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신경퇴화제어연구센터와 뇌기능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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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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