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불록이 역대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골든라즈베리 최악의 여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이변을 낳았다.
산드라 불록은 7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산드라 불록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 미국 LA 할리우드 반스돌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린 30회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불록은 '올 어바웃 스티브'에서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의 뒤를 쫒아 전국각지 어느 곳이던 가는 열혈 여성 메리 호로위츠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쳤다.
산드라 불록은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장에 나타나 모든 참석자들에게 '올 어바웃 스티브' DVD를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불록은 "내년에 돌아와서 상을 돌려주겠다"며 "여기에 촬영대본을 가져왔다. 누구라도 내가 더 대사를 잘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기꺼이 여기서 그대로 연기해보겠다. 여러분들 모두 집에 가서 영화를 보고 수상 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산드라 불록은 '올 어바웃 스티브'에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와 최악의 스크린 커플상을 수상해 2관왕의 굴욕을 겪었다. 불록이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배우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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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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