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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공사 수주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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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중소업체 실태분석 결과...평균 입찰경쟁률 570:1

시공능력 100위 이하 중소 건설업체들의 공공 건설공사 수주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지역에서 중소규모 건설공사가 발주되면 평균 806개업체가 입찰에 몰려들고 경기도에서는 732개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발표한 '중소 건설업체 경영실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4~6등급 중소업체의 공공 건설공사 평균 입찰경쟁률이 570:1에 달했다.

4~6등급에는 5000여개 건설사들이 포함되며 지역내 지자체들이 발주하는 소규모 건설공사를 주요 일감으로 삼아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경쟁률이 가장 높아 806:1에 달하고 경기도는 732: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져 1등급 건설업체들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63:1이지만 2등급 99:1에 이어 6등급은 826:1로 나타났다. 권오현 건산연 박사는 "이들 경쟁률은 평균치를 말하는 것이어서 실제 건설공사가 발주될 경우 1000개가 넘는 건설업체들이 몰려들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고 밝혔다.

경쟁심화로 인해 중소업체들의 수익률도 지역에 따라 달리 나타났다. 서울 지역 중소업체 평균은 1.7%, 인천 1.4%, 경기 2.1%로 모두 하위 1~3위를 차지했고 평균 공사 수행 규모는 가장 작지만 역내 공사 비중이 가장 높은 제주 지역 업체들의 평균 순이익률은 6.8%로 광주(7.6%)에 이어 상위 2위로 조사됐다.

또 중소 건설업체의 1인당 매출액은 대기업의 약 30% 수준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증가를 하고 있어 대기업과의 격차가 계속 확대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전체 중소 건설업체의 86%가 설립된 지 10년 이하이며 업력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한다면서 업력 10년 이하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이 40억원 정도의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약 50%의 업체들은 공공발주 공사 의존도가 40% 이상이며 특히 지자체 발주 공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발주 공사는 60% 이상이 제한경쟁방식으로 수주하지만 민간발주 공사의 경우는 약 60%를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 대조됐다.

권 박사는 "공공공사의 경우 지역제한 등 역내업체 보호조치가 강화되면서 역내 공사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중소기업 하위 그룹의 평균 입찰 경쟁률이 높아져 개별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조속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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