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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로또'도 세 자릿수…올 서울 청약경쟁률 '집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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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256대 1…경쟁률 톱5 하반기 집중
급등한 집값·낮은 분양가·공급위축 우려…커트라인 61점, 과열 양상

'마지막 로또'도 세 자릿수…올 서울 청약경쟁률 '집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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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지역 올해 마지막 아파트 분양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과열로 마감됐다. 급등한 집값에 저렴한 분양가, 공급 위축 우려 등으로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은 공식 집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아파트는 458가구 공급에 11만7035명이 신청, 평균 2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이다. 이 아파트 101㎡(전용면적) C타입의 경우 기타지역(경기ㆍ인천) 경쟁률은 1210.3대 1에 달했다. 앞서 전날 특별공급까지 합치면 이 단지 총 청약자는 13만7500명에 육박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76.97대 1로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결과가 포함되지 않은 경쟁률이다. 전국 평균 경쟁률 역시 27.38대 1로 지난해 15.34대 1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청약 과열은 하반기에 두드러졌다.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가 모두 하반기에 공급된 아파트들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의 절반 수준에 공급된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청약 과열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서울지역 주요 주택공급원인 재건축 규제 강화로 내년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청약과열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당초 연내 분양될 예정이었던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일반분양가를 둘러싼 조합 내부 갈등으로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수요자들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소규모 단지에도 청약자가 몰렸다. 537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단지규모가 100가구에 불과하다.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당첨 커트라인도 치솟았다. 평균 커트라인이 61점으로, 이는 4인가구인 30대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57점)를 뛰어넘는다.

상황 이렇다보니 '줍줍(주워담는다는 뜻)'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수십만명이 몰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전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은평구 수색동 'DMC 파인시티 자이' 59㎡는 단 1가구 공급에 30만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들이 대거 신청한 것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내년에도 이같은 청약 과열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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