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우주경제 강국 이끌, 디딤돌 될 것"(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주항공청, 27일 마침내 개청
윤 청장, 개청 첫날 직원 조회서 "민간 주도 우주강국 이끌겠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27일 경남 사천 임시청사로 첫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조회를 주관했다. 윤 청장은 직원 채용 등 시급한 결제를 처리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오른쪽). 존 리 임무본부장(우측 두번째))이 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오른쪽). 존 리 임무본부장(우측 두번째))이 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 곳곳에 산재했던 우주 관련 조직을 통합해 탄생한 우주항공청은 이날 경남 사천에서 개청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우리도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스페이스X와 같은 세계적인 우주기업을 육성할 기반이 마련됐다.

윤 청장은 첫 출근을 하며 “수많은 우주 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되어 기쁘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첫 조회에서 윤 청장 이하 노경원 차장,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우주청 간부와 직원들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미래 한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열린 개청기념 직원조회 인사에서 직원들에게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 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며,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발전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주청은 NASA를 목표로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흩어진 우주항공분야 정책·사업 담당 정부 조직을 일원화해 출범했다. 영문 약칭은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다.


우주청의 정원은 293명이지만 이날 출범에 함께한 인원은 110명이다. 공무원과 임기제 공무원이 각각 절반 정도씩 차지한다. 공무원들은 이미 지난 주말 개청작업을 위해 출장 형식으로 개청 작업을 진행했다. 우주청은 올해는 조직 정비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연말까지 정원을 채우기 위해 전 부처를 상대로 전입 공고를 내고 민간인 채용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장급 인원 등에 대해서도 채용을 위한 후보자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우주청은 기획조정관실과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 3국을 두고, 임무본부장 산하에 우주수송부문,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 등 4국을 두는 등 모두 7국 27과를 갖췄다. 이들 임무본부는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 한국형위성항법(GPS) 개발 프로그램, 달착륙선 프로그램, 미래항공기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정책은 우주항공청이 수립하지만, 실질적인 우주분야 연구개발은 국가기술연구회(NST)에서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담당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항우연과 천문연 간 역할 재정립과 우주항공청과의 관계를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양 연구원의 후임 연구원장 선임도 서둘러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각국이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우주청 역시 민간기업과의 협력과 지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우주기업 양성을 이뤄내는 것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출범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임무이다.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우주산업을 정부가 주도해왔지만, 민간이 우주산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