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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고?…미술관 전시된 자신 초상화에 뿔난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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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이마·뚜렷하지 않은 턱선 등 눈에 띄어
"불쾌한 묘사…작품 철거해달라"

한 억만장자 사업가가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초상화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15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은 호주에서 광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가 호주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초상화를 철거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라인하트는 자신에 대한 불쾌한 묘사 때문에 작품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라인하트의 초상화를 보면 넓은 이마, 뚜렷하지 않은 턱선 등이 보인다.

라인하트의 초상화는 현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호주 최초 여성 총리 출신 줄리아 길러드, 원주민 출신 풋볼 선수 아담 구스 등의 초상화와 함께 나란히 전시돼 있다.


지나 라인하트. [이미지출처=더 가디언]

지나 라인하트. [이미지출처=더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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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를 그린 화가는 빈센트 나마지라(Vincent Namatjira)다. 그는 호주 미술계에서 최고의 전통과 영예를 자랑하는 '아치볼드상'을 수상한 유명 화가다.


다만 라인하트의 초상화 철거 요구에 미술관 측은 거절 의사를 밝혔다. 미술관은 성명을 내고 "초상화 철거 요구를 거부하며, 소장품과 전시물에 대한 대중과의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미술관은 전시된 작품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어왔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예술을 탐구하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호주 대중에게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미술관 측의 거절 의사에 따라 라인하트의 초상화는 전시회가 끝나는 오는 7월2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라인하트는 호주 최대 갑부이자 광산재벌로 유명하다. 그는 1992년 아버지 핸콕으로부터 적자 상태였던 핸콕 광산그룹을 물려받아 흑자로 전환시키며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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