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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자 빌 황, 8일 형사재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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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를 일으킨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의 형사재판이 8일(현지시간)부터 열린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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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8일 배심원 선정 작업을 시작으로 황씨의 사기 혐의 사건 재판 일정에 들어간다.


뉴욕남부지검은 2022년 4월 아케고스캐피털 설립자인 황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황씨는 금융회사들을 속여 거액을 차입한 뒤 이를 자신들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개인 투자회사인 아케고스캐피털은 앞서 투자은행(IB)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및 차액거래(CFD) 계약을 맺고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담보주식을 블록딜로 내다 팔면서 손실이 확산했다.


당시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인한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 등 투자은행들의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제출된 기소장에는 “12개 기업의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이 며칠 만에 사라졌다”는 내용도 담겼다.


황씨를 기소한 조슈아 나프탈리스 전 검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 선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은 황씨의 전 동료 가운데 2명이 유죄를 인정했고, 다른 1명은 그와 함께 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쏟아진다. 황씨측은 일반적인 차입투자기법이라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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