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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터줏대감' 영국 대사가 들려주는 ‘미리 정동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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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25일 중구 대표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 개최
7일 콜린 크룩스 대사가 들려주는 ‘미리 정동야행’ 개최
14일까지 5월호 중구광장에서 공식 포스터 인증샷 이벤트 진행

 '정동 터줏대감' 영국 대사가 들려주는 ‘미리 정동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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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7일 중구민 18명을 초대해 ‘미리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 사전 투어’를 진행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투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대사관 내부를 직접 설명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곳곳에서 함성이 터지며 주민들의 열띤 호응이 가득했다. 대사관의 가장 큰 행사인 영국 국경절 행사가 열리는 관저 앞 정원에선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국빈 방문 당시 심은 벚나무를 함께 살펴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890년부터 1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조선시대부터 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는 몇 안 되는 건물”이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다이닝룸을 주민들과 함께 둘러보며 크룩스 대사는 ‘조찬 모임은 보통 얼마나 자주 있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일주일에 5번 정도’라고 대답했다. 이외도 곳곳에 놓인 미술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등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미리 정동야행’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정동야행의 사전 행사다. 보다 많은 주민과 함께 ‘근대 역사의 향연, 정동야행’을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투어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영국대사에게 직접 대사관의 설명을 들을 특별한 기회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덕분에 잠깐 영국을 여행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국대사관은 정동야행 행사 당일에 다시 한번 문을 연다. 영국대사관을 비롯하여 평소에 보기 어려운 정동길 일대의 다양한 역사 문화시설을 탐방하고 싶다면 9일 오후 5시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소식지 '중구광장'에 있는 큐알(QR) 코드로 ‘2024 정동야행 공식 포스터 인증샷’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서울 숙박권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5월 30일에 발표한다.


정동야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진다. 행사가 개최되는 5월 중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션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길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알고 보면 정동야행이 더 많이 보이고 더 즐거워진다”며 “얼마 남지 않은 정동야행 본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에 행사를 열었고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다가 지난해 가을 5년 만에 다시 중구의 품으로 돌아와 ‘흥행’을 이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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