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후퇴하면서 미국채 가격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인플레이션 하락을 예상하고 미 국채 투자를 권유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고객 메모에서 "경제가 침체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채권 금리는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계절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반영될 경우 시장 기대보다 더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초 연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견조한 경제 지표 등으로 연말에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며 미 국채 금리가 크게 뛰기 시작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반대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는 "미 노동통계국 과 경제분석국이 연초 계절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하지 않아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가격을 책정하도록 속였고 올해 지금까지 과매도를 촉진했다"고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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