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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시성비'…올인원 건기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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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사회'서 간편한 융복합 건기식 시장 확대
효율적 건강관리 돕는 '올인원' 제품 출시 경쟁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른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한 제품에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담아 빠르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와 판매제품은 총 17개 기업, 269개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5개 기업, 93개 제품과 비교해 12개 기업, 176개 제품이 늘어난 수치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관절플랜' 2종.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관절플랜'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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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의 일체형 제품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제품 수의 증가는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양한 영양제에 대한 높아진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94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1%가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1종 이상의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51.4%는 2~3종의 제품을 복용하고 있었고, 하루 5종 이상의 영양제를 먹는다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정제·캡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과 혼합음료·과채주스·액상차 등 일반식품을 하나로 만들어 동시에 섭취가 가능하도록 일체형으로 포장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증한 두 가지 이상의 기능성·영양소 원료를 정해진 기준 이상 포함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원하는 효능에 맞춰 여러 제품을 찾고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에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고, 일반식품은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함께 제조 및 판매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식품제조가공업소나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는 건강기능식품을 소분 및 제조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을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없었고,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섭취하면 효과적인 녹즙 등 일반식품이나 물 등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2021년 9월부터 식약처가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출시 확대 등을 목적으로 규제 실증특례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액상 등 형태의 일반식품과 일체형으로 포장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hy, 리뉴얼 ‘쿠퍼스’ 2종.

hy, 리뉴얼 ‘쿠퍼스’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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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지난 2월 뉴케어 ‘관절플랜’을 출시했다. 식약처가 인정한 관절 및 연골 기능성 원료인 NAG(N-아세틸글루코사민)와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E를 담은 ‘6중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관절·연골·뼈·근육 건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천호엔케어도 이달 셀레늄,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비타민A 등이 함유된 27중 복합 기능성 제품 '액티브솔루션 원데이케어'를 선보였다.


일체형 건강기능식품이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재단장에 나서는 곳들도 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당앤밸런스'를 리뉴얼해 혈당 기능성 지표 성분인 '바나바잎추출물 코로솔산'을 식약처 일일 최대섭취 함량인 1.3㎎으로 강화하고 영양정보 당류를 제로로 만들었다. hy도 기능성 음료 ‘쿠퍼스’를 피로 개선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로케어 쿠퍼스’와 혈행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혈행케어 쿠퍼스’로 기능성을 강화해 새로 선보였다.


업계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조합한 제품을 통해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업계에서도 자신들의 전문성과 영양 설계 노하우를 토대로 복합 기능성 건기식을 선보이는 곳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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