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경사노위, 비공개 정책 간담회…규제 개선방안 논의

제임스 김·김문수 등 임원진 간담회
제임스 김 "규제 유연한 구축 시급"
김문수 "노사관계 리스크 완화 필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9일 오전 암참 회의실에서 임원진 간 정책 간담회를 하고 미국 투자기업이 바라본 우리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지역본부(APAC RHQ) 소재국으로 선호되는 최적의 대상지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다소 경직된 노동정책 등의 규제가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다른 아·태 지역 내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노동분야 규제를 유연하게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노동 정책 개선은 한국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 이라며 "간담회를 계기로 규제 개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고용·노동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열린 대화를 기대한다.” 고 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한국은 근로시간제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정년연장 등 노동 규제에 관한 노사정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경쟁국이 반도체, 자동차 등 생산시설 유치 등에 혈안이 되어 있는 가운데 노동규제와 관련해 암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미국기업의 한국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한국 노사관계 리스크를 완화하고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APAC RHQ 소재지로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간담에서는 미국 투자기업이 바라본 한국 노사관계 진단과 규제 개선방안과 한국의 아태지역 거점 유치를 위한 노사정의 역할, 양 기관 향후 협력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