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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역은행 6달만에 또 파산…"올해 첫 실패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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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예금보험공사 26일 공식 발표
리퍼블릭 퍼스트 은행, 풀턴 은행에 인수

美지역은행 6달만에 또 파산…"올해 첫 실패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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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설립된 미국 지역은행인 리퍼블릭 퍼스트 은행(리퍼블릭 은행)이 폐쇄와 함께 다른 지역은행에 매각됐다. 작년 11월 시티즌스 은행이 문 닫은 지 약 6개월만으로 올해 첫 미국 은행의 실패 사례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펜실베이니아주 기반 풀턴 은행이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을 실질적으로 인수하고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금융당국은 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했다. FDIC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이 은행에 대한 인수·합병 조치를 취했다.


FDIC는 "뉴저지·펜실베이니아·뉴욕의 리퍼블릭 은행 32개 지점은 27일(정상 영업 시) 또는 29일 정상 영업시간 동안 풀턴 은행 지점으로 재개장한다"며 "리퍼블릭 은행에서 발행된 수표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며 대출 고객은 평상시처럼 채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퍼블릭 은행 고객은 풀턴 은행 고객으로 전환된다. 고객은 예금 보험 보장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리퍼블릭 은행 고객은 풀턴 은행에서 시스템 변경이 완료됐다는 통지를 받을 때까지 기존 지점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FDIC에 따르면 2024년 1월 31일 기준 리퍼블릭 은행의 총자산은 약 60억달러로 총 예금이 40억달러에 그쳤다. FDIC는 리퍼블릭 은행의 파산과 관련된 예금보험기금(DIF) 비용이 6억6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FDIC는 "다른 대안과 비교했을 때 풀턴 은행이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이 DIF에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퍼블릭 은행은 올해 첫 번째 미국 은행 실패 사례"라며 "마지막 실패는 2023년 11월 3일 아이오와주 삭시티 소재 지역은행인 시티즌스 은행이었다"고 했다.


시티즌스 은행은 1929년 설립돼 대공황 기간도 견뎌냈으나 대출 손실로 인해 94년만에 문을 닫았다. 파산 후 모든 자산과 예금은 아이오와 신탁저축은행으로 인수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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