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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대기하며 관망" 뉴욕증시, 장초반 보합권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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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인된 추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신중하게 관망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58분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낮은 3만6571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높은 4646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한 1만4559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소재, 부동산, 산업 관련주는 하락하고 기술,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는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200만대 이상의 차량 리콜 소식이 알려진 후 전장 대비 1.7%이상 내렸다. 화이자는 실망스러운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9% 가까이 밀렸다. 코인베이스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3일 연속 주식을 매도하면서 1%이상 내렸다. 로블록스는 웰스파고가 비중확대를 제안하며 2%이상 상승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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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공개되는 12월 FOMC 결과를 대기하면서 개장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살피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도매물가 격인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9% 상승해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7월(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직전월 상승폭(1.2%)과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를 모두 밑돈다. 11월 PPI는 전월 대비로도 보합권에 머물러 전문가 전망치(0.1%)를 하회했다. 전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둔화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 시그널이 확인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오후 올해 마지막 FOMC 결과를 발표한다.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속에서 관건은 향후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고려해 Fed가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예상보다 매파적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하 시그널을 내비치면서도 시장의 기대감에는 제동을 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내년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이상 반영하고 있다. 내년 1월 동결 전망도 92%를 웃돈다. 내년 3월 또는 내년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각각 48%, 78%를 상회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가 전날 공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가 Fed가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는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지는 않다. 블룸버그가 이달 초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첫 금리 인하가 이르면 내년 6월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높았다. 전날 공개된 근원 CPI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이른바 ‘수퍼코어’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11월 수퍼코어 CPI는 전년 대비 3.93%, 전월 대비 0.44% 뛰었다.


이번주에는 Fed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등의 통화정책결정회의도 개최된다. 동결이 유력한 ECB는 경제전망 수정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브라질, 노르웨이, 멕시코, 대만, 필리핀, 러시아 등도 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7%선으로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9%선으로 밀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보합권인 103.8선을 기록 중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이상 오 12.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1%, 영국 FTSE지수는 0.32% 올랐다. 프랑스 CAC지수는 0.17% 상승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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