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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만인의 발걸음을 허락한 길’ 만수산 무장애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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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만수산 무장애 숲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동구 도심 전경. 산림청 제공

만수산 무장애 숲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동구 도심 전경.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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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만보 코스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만수산 무장애 숲길’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과 남동구 예산 등으로 지난해 1월 조성된 이 길은 개장 후 연간 50만명의 등산객이 찾는 도심 속 명품 숲길로 자리매김했다.

개통 후 올해 2월까지 이곳을 다녀간 인원은 544만1594명으로 집계된다.


무엇보다 만수산 무장애 숲길은 등산로 입구부터 정상(해발 201m)에 이르기까지 전체 2.7㎞ 구간에 계단 없는 목재형 데크길을 설치해 ‘누구나 산에 오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만수산 무장애 숲길 구간의 목재형 데크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어르신들. 산림청 제공

만수산 무장애 숲길 구간의 목재형 데크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어르신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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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은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등 만인이 자유롭게 산을 오를 수 있게 할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특히나 만수산 무장애 숲길의 데크길은 전국 100여 곳의 무장애 나눔 길 중에서도 가장 긴 구간으로 알려졌다.

전체 구간의 경사도는 8% 미만으로 완만하고, 휠체어 이용객 편의를 위해 등산로 폭을 교행이 가능한 2m로 설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 길은 걷는 동안에는 만수 8경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녹음이 짙어진 여름철, 만수산 무장애 숲길에 목재형 데크길이 길게 조성돼 있다. 산림청 제공

녹음이 짙어진 여름철, 만수산 무장애 숲길에 목재형 데크길이 길게 조성돼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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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 1경은 길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 잡은 리기다소나무 2그루다. 숲길 초입에 문지기 격의 이들 나무에는 ‘만수’·‘무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만수 2경은 유독 바람이 시원한 ‘바람의 계곡’, 만수 3경은 잣나무가 군락을 이뤄 특유의 청량감을 선사하는 ‘잣나무 숲’, 만수 4경은 참나무 줄기가 세쌍둥이처럼 뻗어난 ‘삼둥이 나무’로 지칭된다.


만수 5경은 만수동이 보이는 ‘만수동 전경’, 만수 6경은 바위가 기둥 모양 구조인 주상절리 모양이라는 점에서 이름 붙은 ‘만수산 주상절리’, 만수 7경은 참나무 가지 두 개가 이어져 붙어 있는 ‘연리지 나무’, 만수 8경은 무장애 전망대에서 남동구 일대의 조망이 가능한 ‘남동구 전경’이다.


이중 만수산 정상에 조성된 무장애 전망대에선 남동구 전역과 인천대교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필히 거쳐 가야 할 명소로 이름이 났다. 일출과 일몰 등 시간대마다 달라지는 도심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점도 등산·관광객이 전망대를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야간 산행을 돕기 위해 설치한 눈부심 방지 조명이 한적한 숲과 데크길을 밝히고 있다. 산림청 제공

야간 산행을 돕기 위해 설치한 눈부심 방지 조명이 한적한 숲과 데크길을 밝히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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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산 무장애 숲길에는 야간 산행을 즐기는 등산·관광객도 적지 않아, 구간 내 눈부심 방지 야간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 다만 야간조명은 저녁 11시까지만 운영한다.


만수산 무장애 숲길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이다. 이 숲길을 품은 만수산은 11만6267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주거밀집지역과 인접해 산책을 즐기듯 산을 찾는 주민이 적지 않다.


여기에 만수산 무장애 숲길 초입과 100m 이내의 거리에 공영주차장 3개소(88면)가 조성된 점, 만수산 입구(만부 마을)를 오가는 대중교통(버스) 12개 노선이 운행 중인 점 등은 다소 먼 거리에서도 만수산 그리고 만수산 무장애 숲길을 찾아오는데 수고를 덜어준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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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유지 : 만수산 무장애 숲길 입구(입구 광장)~중간광장~정상광장&무장애 전망대


코스 길이 : 2.75㎞


소요 시간 : 35분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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