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커 유치戰’ 현대백화점면세점, 모회사 지원받아 잇단 자금 조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동화대출·유상증자로 2000억 유동성 마련
모회사 현대백화점이 직·간접 지원

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

AD
원본보기 아이콘

현대백화점 그룹 면세사업 부문 계열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계열 지원에 힘입어 잇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동시에 유커(중국인 관광객) 여행 재개로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차그룹 계열 증권사인 현대차증권 주관으로 1000억원 규모의 담보부대출을 받았다.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1년 만기 대출을 받고, SPC는 대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년 전 같은 방법으로 1000억원의 자금을 대출한 바 있다. 대출에는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이 자금 보충 약정으로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상환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5일 현대백화점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증자 자금도 수혈받았다. 주당 5000원에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하고, 발행 신주를 현대백화점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비상장 계열사로 현대백화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자금은 면세 사업 강화에 사용한다. 올해 3분기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점포를 확장해 유커 귀환에 발맞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천공항 DF5 구역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7월 제2여객터미널, 8월에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명품 브랜드 위주의 면세 사업을 시작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유커들의 귀환으로 시내 면세점과 공항면세점 모두 3분기부터 재고를 소진하면서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비상장사인 데다, 장기간의 면세 사업 부진으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의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투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자금을 계속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