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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출 주력 분야, 韓기업 해외특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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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디지털통신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특허 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한 기업이 치밀하게 특허전략을 수립해 실행한 것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 해외 주요국에 출원한 특허(우선권 증명서 발급기준)는 총 2만927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3322건)보다 25.5% 증가했다.

특허출원 상대 국가는 미국, 중국, 유럽 등이 꼽힌다.


이중 미국은 올해 상반기 총 1만4800건의 특허출원이 진행돼 전체 해외 특허 출원의 50.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8827건(30.2%), 유럽 2118건(7.2%)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 증가율은 인도가 1795%로 가장 높고, 대만(31.5%)·중국(29.8%)·중국(29.8%)·미국(22.2%)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상반기 우리기업의 해외 특허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2023년 상반기 우리기업의 해외 특허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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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해외에서의 특허출원 증가율이 높은 국가 순위를 살펴볼 때 국내 기업이 제3국으로 진출을 도모하면서, 해당 국가에서의 특허출원을 함께 늘려가는 것으로 분석한다. 해외에서의 특허권 확보로 수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맥락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관세청이 발표한 국가별 무역수지 현황에서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은 미국, 2위는 베트남, 4위는 인도로 확인된다.


지난 1월~5월 국가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미국 142억8300만달러 ▲베트남 99억4200만달러 ▲홍콩 70억7400만달러 ▲인도 44억5500만달러 ▲튀르키예 33억16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된다.


이는 우리나라 특허출원 대상국이 기존 미국·중국 중심에서 인도와 베트남 등 제3국으로 확대되고, 우리나라의 수출 대상국 역시 특허출원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특허청 김기범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등 국내 수출 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특허출원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은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화·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의 특허출원도 늘었다. 상반기 출원된 특허는 총 10만7000여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특허청은 집계한다.


기술 분야별 현황에선 ▲반도체(4406건·16.2%↑) ▲디지털통신정보전송(3651건·18.9%↑) ▲전기기계·에너지·2차 전지제조(5581건·6.1%↑) 등 수출 주력산업은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반면 ▲전자상거래 중개 거래(4689건·6.1%↓) ▲운송·전기차 제어조정(2889건·7.8%↓) ▲유기정밀화학·화장품 제제(1865건·7.0%↓) 등 분야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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