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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는데 암 수술 하냐"…이재명 사퇴론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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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이상민, 책임 정치 차원에서 스스로 고민해야"
욕설 강성당원 제명에도 비명 이원욱 "여전히 미진"

돈 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수습 방향을 두고 내부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수습 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욕설을 한 강성 당원 등 제명 조치 등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리며, 이 대표 사퇴론을 제기한 측에 대해 '책임감'을 요구하는 지적도 나왔다.


24일 이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대표 사퇴론 등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 사퇴론 등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등 사안을 처리한 방식에 대해서 문제가 있으니 사퇴하라 이런 주장 아니냐"며 "진단과 처방이 분명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 감기가 걸렸을 때는 감기약을 처방하고 암이 걸렸을 때는 수술을 해야 되는 것이지 감기에 걸렸는데 암 수술을 하게 되면 사람이 죽지 않나. 조사에 기반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좀 과한 주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본인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늪에 빠진 것 같다"며 "전체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민주당원들,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책임 정치 차원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고민하고 문제 제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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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5선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고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에 무거운 짐이 되는 건 틀림없기에 대표직을 사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돈 봉투 사건의 일종의 해법으로 대의원제 폐지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과거 1만5000명의 대의원이 120만 명의 권리당원의 등가성을 갖는 부분 자체가 과연 맞냐는 등가성, 평등성의 문제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라며 " 전체 정당 개혁과 당 개혁의 핵심적 과제로는 보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중에 주요한 사안의 한 가지로 보고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문제와 관련해 최근 욕설 등을 했던 강성 당원을 제명 처분한 것에 대해 기강 잡기와 강성 지지층 손절 측면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표현의 자유나 주장은 아주 확 열려주는 것이 기본이다. 주장은 정당한데 그것이 개인에 대한 모욕이라든지 욕설이라든지 비난으로 가지 아니하고 건설적인 비판으로 승화할 수 있게끔 만들지만, 한계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한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모두에 의한 모두의 투쟁은 해결 방법이 없다"며 "문제가 있는 곳을 명확하게 지적해서 해결하고 그것을 제도화 시스템 개선을 하고 그다음에 재발 방지책을 만들고 이런 1단계, 2단계, 3단계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대응 기조에 대해 여전히 미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실은 몇 명을 징계하고 몇 명의 당원을 조치한다고 해서 그것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 강성 팬덤과 단절하기 위해서 만약에 천 걸음을 가야 한다고 한다면 단 한 걸음 정도 걸은 효과"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욕설 외에도 문자 폭탄 등에 대해서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명 조처한 당원에 대해서는 욕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보내져서 문제가 된 것인데 나머지 문자들은 얼마든지 계속해서 보낼 수 있다"며 "태도만 공손하다고 한다면 처벌할 근거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강성 지지층 문제 해법으로 "정말 진정성 있는 지시라고 한다면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사퇴하고 강성 팬덤과 이제 절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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