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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지도부 전권 혁신위에 일임? 이해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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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의사 통로 막아 더 과격해져"
"중도층, 도덕성보다 리더십에 표 던질 것"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親明)-비명(非明)계가 혁신 방향을 두고 계파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명계를 중심으로 "혁신위에 지도부가 전권을 위임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친명 양이원영 의원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일축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당의 지도부는 지도부의 역할이 있는 거고 혁신위는 혁신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이원영 후보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이원영 후보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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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지도부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전면적 혁신"을 해야 한다며 새 혁신 기구(혁신위)에 지도부가 전권을 위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양이원영 의원은 "혁신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전권 위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동안 당대표께서는 통합에 중점을 찍으셨는데 우리 당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걸 이번에 확인을 하게 됐다"며 "그래서 당의 혁신과 개혁에 중점을 두는 혁신위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강성 팬덤과의 결별'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은 다양한 분들이 계시고 당원들도 다양한 분들이 계시다"며 "그런데 적극적으로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 당원들이 있다고 해서, 어떤 입장을 가진 그룹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걸 부정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저는 당연히 욕설을 한다든지 그러한 과도한 표현으로, 그거는 그냥 사람으로서의 문제가 당연히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이번에 제명 조치한 것처럼 취해야 되지만 우리는 오히려 당원들의 의사 통로를 막았기 때문에 더 과격하게 이렇게 표현이 되고 있지 않는가"라며 "심지어 저희 당원들은 국민의힘보다도 민주당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라고 지적하고 있고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그렇다"고 했다.

'의사 통로 제한'이란 바로 대의원제를 가리키는 것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대의원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도 예를 들면 한 표고 개인 당원도 한 표예요. 저희는 그러지가 않지 않나"며 폐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명계에는 대의원제 폐지는 민심과의 괴리로 외연 확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의원은 "민심의 실체가 뭔지 궁금하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가치에 동의해서 저희를 지지하는 분들이 당원인 거고 민심이라고 하는 국민에는 국민의힘도 3분의 1 있고 당원들도 3분의 1 있고 이것도 저것도 관심 없거나 아니면 왔다 갔다 하시는 분이 3분의 1이 있어요. 그러면 이걸 다 합치면 그 안에는 민주당이 너무나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럼 그게 민심인가"라고 했다.


중도층에 대해서는 "중도는 누가 대한민국을 제대로 끌어가는지에 대해서 능력을 보여주고 그렇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층에 대해서 투표를 던질 것"이라며 "도덕성에 대한 얘기도 했었는데, 누가 우리 국민들을 더 잘 먹여 살리고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제대로 역할을 하고 기업들이 잘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고 그 능력을 보여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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