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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날개 꺾인 ‘K-바이오’…1분기 수출액 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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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형을 크게 넓혔던 ‘K-바이오’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수순으로 수출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K-바이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2% 감소한 5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건산업은 크게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세 가지로 구성된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방역조치 완화 등이 국내 보건산업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백신류 수출 급감으로 의약품 수출액이 15.2% 감소한 19억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요가 집중됐던 백신류는 올 1분기 기준 77.4% 감소한 1억달러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3억1000만달러의 백신류를 구입한 호주는 1000달러로 95.9% 줄었고 대만은 한국 백신류 수입(1억달러→0달러)을 중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3년4개월 만에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해제하면서 2분기 흐름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각각 6.5%(9억4000만달러→10억달러), 128.8%(3억1000만달러→7억달러)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 역시 48.3% 줄어든 1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가 하락하자 코로나 진단키트 등의 수요 감소로 체외 진단기기 제품이 80.3% 감소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다. 미국, 일본, 캐나다에서 각 56.7%, 90.2%, 99.5% 줄었다. 다만 방사선 촬영기기,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은 엔데믹 여파로 각각 23.4%(1억4000만달러→1억7000만달러, 10%(8600만→94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 효과로 화장품 수출은 소폭 늘었다. 기초화장품 제품류와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각각 2.8%, 14.6% 늘면서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2.3% 증가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K-바이오 업계가) 코로나19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건산업 수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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