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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큰아버지 전재국에게 절연당해…“내 조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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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KBS1TV 시사직격에서 공개
전재국은 배임으로 북플러스 대표이사 직무 정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큰아버지 전재국씨(64)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았다.


이런 사실은 19일 밤 방송된 KBS1TV 시사직격 ‘각하와 나, 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 돈을 말한다’ 편에서 공개됐다.

전우원씨는 자신의 조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등 가족을 대신해 과거사를 사죄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전우원씨는 이런 자신의 움직임에 불만을 가진 큰아버지 전재국씨에게 ‘너는 더 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라. 약도 끊고 제대로 잘 살아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우원 씨가 전재국 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이미지 출처=KBS1TV ‘시사직격’ 방송 캡처]

전우원 씨가 전재국 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이미지 출처=KBS1TV ‘시사직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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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전재국씨가 지인에게 200억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를 부탁하고, 그 과정이 3~4개월이 걸렸다는 증언이 보도됐다. 또 “옛날에 시아버님이 우리 친정아버지에게 어떤 상자를 좀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남편(전재용)이 말하기를 ‘상자를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 있었고, 금고 하나마다 채권이 가득 들어 있다’고 말했다”는 전우원씨의 어머니 최모씨의 증언도 나왔다,

‘시사직격’ 박병길 PD는 지난 17일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 “실제 비자금을 목격했던 증언자를 만나고 그 부분을 방송할 수 있게 됐다”며 최씨의 육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씨는 “아버님(전두환)의 연희동 집에 만원짜리 구권 다발이 가득했으며, 몰래 숨겨 놓은 바람에 돈에 벌레가 꼬일 정도였다”, “며느리들이 모여 신권 만원짜리와 섞어 다시 돈다발을 만들었다”는 증언으로 충격을 던졌다. 최씨는 199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결혼했으며, 2007년 이혼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씨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 제례에서 항쟁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씨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 제례에서 항쟁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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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우원씨에게 절연 통보를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는 법원으로부터 배임 혐의가 인정되며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을 당분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김도요 부장판사)는 19일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가 배임 등의 혐의로 채무자 전재국 씨와 김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이 인정한 전 씨의 배임 혐의는 크게 세 가지로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2018년~2019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 씨와 북플러스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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