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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2분기 경제 반등"…디플레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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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화정책집행보고서 발표
CPI, 7월까지 낮은 수준 유지 전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분기 강한 경제 반등을 전망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지속적 물가하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는 수급 회복의 시차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면서 연말께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15일 1분기 중국 통화정책집행보고서를 내고 "엄중하고 복잡한 국제환경과 어렵고 힘든 국내 개혁발전 과정에 직면해 거시정책은 안정적이고 양호한 출발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성장률이 뚜렷하게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전체 성장률 목표를 순조롭게 실현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가 앞서 밝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전년 대비 '5% 안팎'이며, 1분기에는 이에 못 미치는 4.5%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자료 출처= 중국 인민은행)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자료 출처= 중국 인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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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충격으로 GDP가 전년 대비 0.4% 하락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은 뚜렷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중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자, 인민은행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향후 물가가 서서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 본문에 별도의 칼럼을 실어 중국의 물가가 안정적인 구간에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칼럼은 "디플레이션은 물가의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말하며, 화폐 공급이 줄고 경기 침체를 동반하는 현상"이라면서 "중국의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 중이며, 광의통화량(M2) 및 사회금융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흐름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의 단계적 감소, 수급 회복의 시차,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4월 C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칼럼은 "높은 기저효과 요인으로 5~7월에도 CPI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연말에는 평균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7개월째 마이너스(4월 -3.6%)를 기록 중인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PPI는 큰 변동 폭을 보였다"면서 "PPI의 하락이 전반적 물가 수준의 지속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규모와 속도로 조정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내수 확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실물경제에 강력하고 안정적 지원을 제공해 실물경제 지원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 금융기관과 접촉면에 작아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사태의 교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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