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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주형 "나도 챔피언스 디너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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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연습 라운드 직후 마스터스 기자회견서
김주형 "우즈와 함께 한 것은 꿈 같았다"

‘영건’ 김주형이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을 꿈꿨다.


김주형은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차장의 챔피언 자리나, 우승자가 개최하는 챔피언스 디너를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마지막 날에 우승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7년에 세운 21세 3개월이고, 김주형은 현재 20세 10개월이다.

김주형이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오거스타(미국)=AP·연합뉴스]

김주형이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오거스타(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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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021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에 대해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도 아시아 선수가 많이 늘었다"며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하면 다음 세대에 주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PGA투어에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김주형은 전날 우즈,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 선수 모두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 대상자로 선정된 것도 이례적인 대우다.


김주형은 "어릴 때부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우즈인데, 그와 함께 저의 첫 마스터스 연습을 해서 정말 꿈같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영광스러웠고, 이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즈가 마스터스 우승(5승)도 많이 했는데, 그와 함께 연습하면서 어프로치나 벙커 샷, 퍼터 등을 보고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벌어진다. 김주형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매킬로이, PGA투어 통산 5승 챔프 샘 번스(미국)와 1~2라운드를 시작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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