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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챙겨라" 바이든 우크라 방문에 공화 강경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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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자, 공화당 내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도 쏟아진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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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대권 잠룡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거론하며 "우리나라에는 그가 방치하고 있는 많은 문제가 쌓여 있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그가 거기에 있는 동안 나와 많은 미국인은 '그래 그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경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곳 국내에서 우리의 국경을 안전하게 하려는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문제는 방치한 채 우크라이나만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리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에 날아다니게 하는 국가적인 굴욕도 겪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국경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 국경이 위기에 처했을 때 바이든은 낮잠이나 자려고 델라웨어 집으로 갔다"며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데이)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을 버리는 게 놀랍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화당 강경파,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역시 "바이든은 대통령의 날에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로 갔다"고 비난했다. 앞서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는 화물열차의 탈선사고로 유해 물질 폭발사고가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상당량의 유해 화학물질이 인근 강과 토양에 유입돼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배우인 그곳 지도자는 지금 분명히 우리 미군을 세계 전쟁을 위해 통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미국의 얼간이(fool)를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 내에서는 지도부와 일부 강경파를 중심으로 무조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게이츠, 그린 의원 등 강경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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