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단지 뜯어고친다… 울산시, 산단 대개조 사업 척척

3년간 4300억원 투입, 혁신성장 동력화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8일 오후 2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사업 관련 부서장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계획 보고회’를 연다고 알렸다.

보고회에선 산단 대개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사업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추진계획 등을 공유한다.

울산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탄소 중립 산단을 향한 에코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지난해 착수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4377억원(국비 2533억원, 시비 898억원, 민간 946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 현황.

사업 대상은 울산 미포국가산단을 거점 산단으로 하고 테크노, 매곡 일반산단을 연계 산단으로, 중산1·2, 매곡2·3, 이화, 모듈화 일반산단을 연계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일자리 창출 4500명, 모빌리티 기업 72개 유치, 안전사고 없애기, 온실가스감축, 근로자 만족도 점수 80% 달성 등이다.

3대 중점과제는 ▲주력제조산업 모빌리티 산업전환 ▲탄소중립 스마트산업단지 운영 ▲근로생활의 질 향상 등으로 설정됐다.

세부 사업은 총 23개 과제로 진행된다. 친환경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및 안전인증센터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등으로 짜였다.

울산시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선정, 영남권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추진 등의 사업 성과를 거뒀다.

최평환 도시국장은 “거점산단인 울산 미포국가산단은 오랜 기간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었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산업구조 체질개선이 시급했다”며 “산단 대개조 사업 추진에 따라 지역 산단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