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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덕에 어닝쇼크에도 ‘7만전자’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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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조 팔고 올 들어 1조 가까이 사들여
저평가 매력과 업황 개선 기대감 작용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덕에 '6만전자'로 올라섰다. 외국인 지분 보유율도 7개월여 만에 50%선을 넘어섰다. 저평가 매력과 동시에 상반기 이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7만전자'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6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월3일 장중 5만45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올라 6일에는 6만700원에 장을 마치며 '6만전자'를 탈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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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끈 거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올 들어 2일을 제외하고 3일부터 1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총 9533억6800만원어치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다. 지난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 8조7148억원치를 판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점은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를 나타내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도 7개월여 만에 5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5만전자' 신세가 됐을 때 외국인 보유율도 2016년 4월28일(49.59%) 이후 6년 만에 5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인 것은 저평가 매력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건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최근 외국계 씨티증권이 삼성전자의 공급 정책 수정 가능성, 업황 개선 전망 등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어닝쇼크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수요 회복과 함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오히려 기회"라며 "반도체 주가는 실적과 업황을 6개월 선반영하기 때문에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선반영됐고, 현재는 오는 7월 실적과 업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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