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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문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 공장…'SiC 웨이퍼' 뭐길래

최종수정 2022.11.30 09:42 기사입력 2022.11.30 09:42

바이든, SK실트론CSS 공장 방문
전기차 시대 부상하는 SiC 반도체
2026년 6조원 이상 시장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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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하면서 이 공장에서 만드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에 관심이 쏠린다. SiC는 전기차, 전자기기, 5세대 이동통신(5G)망 등에 쓰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로 최근 관련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소수 반도체 회사가 과점 형태를 띠고 있지만, 상용화 초기 단계라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CSS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에 다녀갔지만 미국에 위치한 한국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현지 자회사로서 한미 반도체 협력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SK가 미국 반도체 소재 기업을 인수해 재투자하면서 북미 '러스트밸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자동차산업 부활에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실트론CSS의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뛰어난 전력효율과 내구성 덕분에 전기차 제조를 위한 반도체 소재로 주로 쓰이고 있다. 이로써 SK실트론CSS의 지속적인 미국 현지 투자는 반도체 소재와 친환경 전기차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하는 셈이다.


실제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력효율을 7%쯤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테슬라가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전체 전기차의 3분의 1이 SiC 전력반도체를 채용 중이다. 이 채택률이 오는 2025년이면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높은 기술진입 장벽 때문에 SiC 웨이퍼 제조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장성은 충분하다. 시장조사업체 욥디벨롭먼트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19년 5억달러(약 6530억원)에서 2026년 49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약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폭증으로 이 시장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


국내에선 SK그룹이 SiC 관련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SK실트론CSS의 미국 미시건주 공장 외에도 구미 공장에는 1900억원을 들여 SiC 웨이퍼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국내 유일 SiC 생산 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지난 4월 인수했다.


DB하이텍도 SiC 반도체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생산 설비는 충북 음성 공장에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6인치(150㎜) 웨이퍼와 8인치(200㎜) 웨이퍼로 SiC 반도체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LG에서 계열 분리한 LX그룹의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LX세미콘 역시 SiC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LG이노텍으로부터 SiC 관련 유무형 자산을 인수하면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선언했으며, 현재 충북 청주에 SiC 연구인력을 모으고 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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