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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사일에 美긴축 우려까지…출렁이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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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다시 1330원 후반대까지 상승
우크라 지정학적 불안감과 美긴축 기대 영향
미국 긴축 기대 약해지며 달러 약세도 주춤
다음주 금통위 앞두고 환율 변동폭 크게 확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원 오른 1336.0원, 코스닥지수는 2.48p(0.33%) 내린 740.62로 개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원 오른 1336.0원, 코스닥지수는 2.48p(0.33%) 내린 740.62로 개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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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의 발사 주체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40원 가까이 상승했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잇따른 지정학적 불안감 확대와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하루새 20원 이상의 등락을 오가는 등 변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336원에 출발했다.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 외환시장은 장초반 1330원 후반대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날 1316.0원에 개장한 후 장중 1332원선까지 올랐다가 1325원에 마감 한 뒤 다시 1330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큰 등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동유럽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엇갈리는 것이 환율 변동폭을 키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환율은 전날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상승하다가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로 파악됐다는 미국 조사 결과가 전해지며 다소 주춤했으나, 간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정면 부인하면서 변동폭이 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 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 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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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사건 현장에 대한 접근과 공동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당장 나토와 미국이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요격용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만큼 서방과 러시아간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10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 높은 상태여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1.0%)를 넘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경제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지속적인 금리인상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대로 내려가면서 Fed의 긴축정책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으나 최근 Fed 인사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기대를 꺾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총재는 "금융 리스크가 금리결정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Fed 위원들이 아직 금리인상 중단을 논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피봇(정책전환) 재료는 일부 희석됐다"며 "금리인상 중단 시점에 대한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1300원을 하향 돌파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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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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