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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 확장 부메랑' 아마존, 결국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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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통합·직원 해고"....4분기도 실적 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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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마존이 알렉사 사업부를 포함해 일부 팀을 통폐합하고 직원들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적 고공행진을 하며 몸집을 크게 불렸지만, 고물가에 이은 경기 침체 우려 속 사세 확장이 부메랑으로 작용한 결과다.


16일(현지시간) 데이브 림프 아마존 기기·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회사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깊은 검토 끝에 기기와 서비스 부문의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부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통지했으며, 이들이 새로운 역할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식을 알리고, 이번 결정으로 재능있는 직원들을 잃게 돼 고통스럽다"고 적었다.


림프 부사장은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을 감안해 비즈니스에 대한 우선순위를 재조정한 결과, 특정 자리가 이제는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호황이 끝나고 온라인 수요가 감소하면서 사세 확장에 따른 과잉 인력이 수익 악화에 직격탄이 되고 있음을 자인한 셈이다.


회사측은 세부적인 구조조정안과 해고된 직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통합되는 팀 대상에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개발하는 기기 사업부를 비롯해 소매, 인사 부분이 포함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아마존이 이번 주 직원 1만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전체 해고 건수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이번 감원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아마존은 주력인 소매 사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적 고공행진을 하며 몸집을 크게 불렸지만, 긴축 전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사세 확장이 부메랑으로 작용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인 2019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2년간 추가로 고용한 창고 인력만 약 80만명에 달한다.


아마존은 올 1분기 38억달러(약 4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 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데다 회복세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1551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1400억달러∼14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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