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AI 신약개발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김우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가 교육 플랫폼 LAIDD2.0((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 V2.0)이 성공적 성과를 일구며 순항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AI 센터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차 AI 신약 개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AI 센터는 지난 5월 산·학·연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AI 신약 개발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센터의 2022년 활동 내용 보고와 AI 신약 개발 교육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LAIDD를 확대 개편해 지난 9월 서비스를 시작한 LAIDD2.0은 AI 외에도 바이오·화학, 신약 개발·임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 강좌 수가 33개에서 51개로, 교육 전문 강사는 30명에서 41명으로 확대됐다.
센터에 따르면 AI 개발자, 신약 개발 연구자,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지난 15일 기준 회원 수 2602명으로 수료생 251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AI 신약 개발 실무 교육이 필요한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중심 AI 신약 개발 협력 교육(팜코랩)’도 74명이 교육을 받아 LAIDD2.0와 팜코랩의 총 교육 인원이 325명에 달했다. 이들은 학사, 석·박사, 재직자 등 다양하게 구성돼 각각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온라인·현장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AI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AIDD2.0 교육 콘텐츠를 계속 강화해 나가 AI 신약 개발 실무 인력 양성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강생이 멘토의 지원을 받아 AI 신약 개발 현장과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수료증·직무 역량 인증서 발급 등을 통해 채용 연계와 재직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됐다. AI 센터는 위원회의 의견들을 수렴해 앞으로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신약 개발 관련 정보 포털 ‘KAICD’ 운영 현황과 AI 신약 개발 기업 25개 사로 구성한 ‘AI 신약 개발 협의회’, 산·병·정이 개최하는 ‘AI 신약 개발 워크숍’, 제약·바이오기업들과 AI 신약 개발 기업을 연결하는 ‘제1회 신약 개발 AI 플랫폼 기술 설명회’ 등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도 소개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의료 기관, 환자 등이 주체적으로 관리하는 의료 데이터의 활용 방안과 의·약대생들의 교육 실습 과정 운영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김우연 AI센터장은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운영과 AI 신약 개발 관련 전문가들의 활발한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AI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AI 신약 개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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