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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즈장신쥔'…中 천민얼, 톈진시 1인자 발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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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얼(陳敏爾) 충칭시당위원회 서기<출처=바이두>

천민얼(陳敏爾) 충칭시당위원회 서기<출처=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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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저장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가 주요 항구도시 톈진의 당서기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시진핑 3기' 체제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지 못한 천 서기는 톈진의 당서기 자리에 오르며 차기 지도부의 유력 후보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천 서기는 시 주석이 저장성 당 서기를 역임한 2002~2007년 저장성의 당 위원회 선전부장을 맡았던 대표적인 '저장성' 인맥이다. 특히 시 주석이 당시 필명을 사용해 저장일보에 게재한 칼럼의 초고를 그가 4년간 써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 서기의 고향은 저장성으로 이곳에서 30년가량을 보냈다.

지난달 초 발간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연구 노트에서 존 L.손톤 중국연구센터장은 천 서기에 대해 "시진핑이 가장 신뢰하는 부하 중 한 명"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특히 "천은 시 주석이 지방 당지에 실은 주간 칼럼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이 과정에서 천 서기는 시 주석의 통치 이념을 열렬히 옹호하고, 그가 국가 주석 자리에 오른지 한 달 만에 구이저우 당서기로 승진했다. 연구 노트는 그의 주요 업적으로 구이저우의 빈곤 완화, 환경 보호, 빅 데이터 개발, 전자 상거래 및 혁신 촉진 등을 꼽았다.


그의 빠른 승진을 고려해 한 때 많은 해외 분석가들은 천 서기를 시 주석의 후계자로 점쳤다. 앨프리드 우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시 주석이 과거의 동료들, 특히 푸젠성과 저장성 출신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천민얼은 다음 당대회에서 최고지도자팀(정치국 상무위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탁은) 천 서기의 통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면서 "시 주석이 4연임 이상을 하게 될 경우 주변에 계속 충성파가 필요할 것이고, 다음 지도부 개편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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