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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굴’ 계절, 영하 20℃에도 생존하는 불청객이 당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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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겨울 식중독 조심, “사람 간 전파 주의하고 면역력 길러야”

겨울이 제철인 굴.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이 제철인 굴. [이미지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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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성큼 다가온 굴의 계절, 영하 20℃에도 버티는 ‘불청객’이 당신을 노린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패류(貝類)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2022-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을 수립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점검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홍합, 가리비 등 패류는 맛이 절정기에 오르는 제철 음식이다. 특히 굴은 전국의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많이 찾는 음식이다.


하지만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을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 환자는 4817명이 발생했고 11월부터 3월까지 총 145건(63%), 2524명(52%)의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과 접촉, 오염된 손, 주변 물품 등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겨울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식중독 예방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 후 나타나는 설사, 구토가 주요 증상이며 복통, 발열, 오한, 권태감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설사나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 후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나 영유아, 고령,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평소와 다르게 졸리거나 자극에 민감함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해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1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므로 지금부터 패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 숙지하고 전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일상생활에서 손 위생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물이나 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면 음식을 다루거나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구토나 설사 증상이 없어진 후 이틀까지는 단체생활을 하지 않아야 한다.


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급적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며 수건 등 개인위생 용품은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만진 음식이나 화장실, 문고리, 물품 등은 소독하며 식기는 온수를 이용해 세제로 설거지하며 빨래도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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