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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세계화 나선 F&F…MLB, 올해 해외 판매액 1조2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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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해 해외 매출 1조 돌파 예상
중국 시장서 무서운 성장세…연이어 출점
아시아 7개국으로 사업 확장
K-패션 세계화 가능성 한층 높여

중국 상해에 있는 MLB 700호점./사진=F&F 제공

중국 상해에 있는 MLB 700호점./사진=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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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F&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엠엘비)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올해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LB의 올해 해외 시장 소비자 판매액은 1조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F그룹에는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스트레치엔젤스, 수프라 등을 전개 중인 F&F와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를 운영 중인 F&CO(에프앤코) 등이 속해 있다.

MLB는 2020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쭉 고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소비 수준이 높고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월 상하이에 오픈한 700호점의 경우 원래는 중국 진출 1호점으로 선보였다가 현지 인기에 힘입어 3년 만에 5배 규모(총 650평)로 확대 오픈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MLB는 2018년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에 진출한 데 이어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아시아 7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내년에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까지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베트남과 태국에선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소비자 판매액 기준 전년 대비 2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MLB 패딩 컬렉션 에스파 모델샷./사진=F&F 제공

MLB 패딩 컬렉션 에스파 모델샷./사진=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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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례가 드문 패션업계에서 이 같은 성과는 고무적이다. 'K-패션'의 세계화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글로벌 IP를 패션 브랜드로 재창출한 뒤 서양의 대표 스포츠에 동양의 패션 감각을 접목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제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점도 주요했던 것으로 F&F는 평가하고 있다. F&F는 상품기획을 비롯해 생산, 물류,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부터 공장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데이터가 파이프라인처럼 공유되는 구조다.


F&F는 향후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타키니’ 미국 본사를 인수해 테니스 의류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F&F 관계자는 "F&F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새로운 패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패션 시스템을 혁신하는 DT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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