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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최저 엔화, 이제 사도 되나…"엔화 빅쇼트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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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엔화 가치 상승
"내년 1분기 평균 130엔대 머물 것"
美 Fed 공격적 긴축시 엔화가치 추가 하락 가능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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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큰 폭으로 하락하던 엔화 가치가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우려로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이에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엔화를 매도하는 '엔화 빅쇼트' 현상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들어 엔화 가치가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그간 글로벌 외환시장을 달구던 엔 매도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이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엔화 가치는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자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까지 138~139엔 사이에서 머무르던 달러당 엔화 가치는 최근 들어서는 달러 당 134달러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엔·달러 환율이 140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엔화 매도세가 최근 들어 완화되면서 내년 1분기에는 엔화 가치가 평균 130엔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자체 통계를 인용해 밝혔다.


도쿄 다이와증권의 스트래티지스트 이시즈키 유키오는 블룸버그에 "아직 완전히 엔화를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지만 엔화 매도 전략을 계속 고수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유럽의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대비 엔화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아오조라은행의 아키라 모로가 통화상품 매니저는 "자원에 민감한 호주와 캐나다 달러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상품시장에서 하락세로 팔리고 있다"며 "반면 엔화 매도세는 정점 국면에 비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엔화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융긴축에 나설 우려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이날 엔화 환율은 전날 대비 0.21엔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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