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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실적·주가 오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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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하반기 경기 반등 자신
소비 회복세 커머스 부문 성장 전망,
경영진 수익성 개선 언급도 긍정적

 “알리바바, 실적·주가 오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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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알리바바가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가도 실적 반등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알리바바주가를 보면 92.9홍콩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5거래일간 주가는 5.39% 상승했다. 중국 경기가 하반기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확대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심이 확대됐다.

회계연도 기준 1분기(2022년 4월~6월, 2분기) 매출액은 2055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 수준인 2032억위안보다는 높다.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27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줄었고 Non-GAAP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02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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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보면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141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5% 줄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4월과 5월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한자릿수로 하락하면서 플랫폼 CRM수수료 매출은 전년대비 10% 줄어든 723억원을 기록했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계국에서 발표한 2분기 이커머스 거래대금 성장률 8%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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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머스 부문의 매출액은 15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6% 성장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 동남아시아에서 리오프닝 이후 이커머스 성장 둔화 영향을 받았다. 지난 분기 중국 커머스 액티브 고객은 10억명 달성 이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규유입 증가보다는 고ARPU(가입자당 평균수익) 가입자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연간 소비금액 1만위안 이상 사용자는 1억1000만명, 88VIP 회원수 2500만명, 연간소비금액은 5만7000위안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액으로 18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둔화로 전년대비 10%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비인터넷 산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대비 5%포인트 향상됐다.


증권가에선 알리바바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7월부터 소비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경영진이 비용 최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다.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Ele.ma, Taocaicai, Taobao Deal 등 적자 플랫폼에 대한 투자 속도 조절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코어 커머스 부문에서 비용 최적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커머스 부분에서도 ARPU 상승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도 호재다. 지난 3월 2024년 3월 250억달러까지 상향했고 지난 6월말 기준 1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규제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위험이 남아 있어 투자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반독점법 개정안 시행으로 기존 대비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규제의 터널을 통과 중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밸류에이션은 낙폭과대 국면이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진행상황을 참고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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