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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사이클 왔다"… 부품株 다시 돌아볼 시점

최종수정 2022.07.26 09:55 기사입력 2022.07.26 09:55

LG이노텍·비에이치 주가
5거래일간 각각 2%·8% 상승

아이폰14 수요 전망 전작 보다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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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 9월 아이폰14 공개를 앞두고 부품주의 상승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로 IT 제품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이폰14 인기는 여전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2% 상승해 34만4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 도 8.28% 급등했다.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실적 상승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심이 확대된 것이다.

이 두 종목은 해마다 아이폰의 신작 공개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 신작 아이폰의 제품규격(스펙) 향상이 몰고온 탄탄한 수요는 부품주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이폰14는 전작과는 다른 전면 디자인, 카메라 성능의 대폭 상향을 고려했을 때 전작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의 초도 물량은 아이폰13(8200만대)보다 15% 많은 9300만로 추산되고 있다. 기존 주요 모델의 교체 주기도 도래해 수요 전망은 더 탄탄해지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글로벌 기업들의 지출 축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폰은 프리미엄 모델 안에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며 "높은 수요 대응을 위해 조립업체들은 현재 생산인력 확충에도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회복도 긍정적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봉쇄 해제와 함께 하반기 호황이 기대된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5월부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스마트폰은 주요 IT하드웨어 세트 중 가장 빠른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선 만큼 수요 기대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미 현지 유통 업체들은 아이폰14의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 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5579억원이다. 석 달 전에 추정한 1조4785억원보다 약 1000억원 더 늘어난 것으로 아이폰14 흥행전망이 반영되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 LG이노텍 의 점유율은 60~70%로 아이폰 물량과 품질을 맞출 수 있는 카메라모듈 업체는 제한적이다"며 "모바일, XR, 전장 등에서도 메인 공급사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에이치 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680억원으로 세달 전(1481억원)보다 200억원 상향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용 FPCB를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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