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조달액 24조…전년동기대비 15%↑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전자등록한 회사는 928개사로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등록수량은 총 82억9000만주로 16% 줄었고 조달한 자금은 약 24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예탁원 측은 “지난 2019년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주식 전자등록 회사와 조달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등록 회사와 등록수량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최근 주식시장 투자환경 변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928개사로 코스닥 상장법인(526개사)과 비상장법인(249개사) 순이었다. 등록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8억2000만주(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4억2000만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전년동기(48억5662만주) 대비 21.3% 감소했고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동기(26억5788만주) 대비 8.9%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약 24조4000억원 중에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18조231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4조6318억원을 주식등록을 통해 자금 조달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5.1%, 3.6% 증가한 수치다.

등록사유별 실적을 보면 주식등록 사유 중에는 자본감소가 17억4000만주(2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상증자 16억9000만주(!9.8%)가 차지했다. 조달금액별 실적을 보면 발행회사가 등록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21조76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늘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