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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선거에서 쟁점 된 중국…수낙 "금세기 가장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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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국의 차리 총리 선거에서 대중(對中) 외교가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기 총리에 유력한 인도계 엘리트 후보인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대중 외교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낙 전 장관은 중국에 대해 "영국과 세계 안보 및 번영에 금세기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공자학원 영국 지점 폐쇄 등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내놨다. 또한 중국 투자로부터 영국의 기술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보안법과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동맹을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트러스 역시 마찬가지다. '외교정책 매파'를 자처하며 선거운동 중인 트러스 장관은 보리스 존슨 전 총리보다 더 중국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낙 전 장관이 중국에 대해 온화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중국의 경제 및 금융회의를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약 16만명의 보수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차기 총리에 오를 신임 보수당 대표는 투표를 거쳐 오는 9월5일 발표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양측은 중국 외교 이전에 '이민정책'을 두고 정책 논쟁의 불이 붙었었다. 수낙 전 장관은 전쟁과 박해를 피해서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수를 제한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고, 트러스 장관은 망명 신청 처리를 위해 제3국과 더 많은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러스 장관 측은 호텔 대신 유람선에 이민자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수낙 전 장관의 계획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25일 BBC가 주최하는 두 후보 간의 첫 번째 TV 토론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문제 뿐 아니라 대중 외교와 이민자 문제에 대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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