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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지하실' 연저점 또 경신한 코스피·코스닥…하루새 시총 64조원 증발

최종수정 2022.06.22 16:57 기사입력 2022.06.22 16:5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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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22일 또 한번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 매물의 대량 출회에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 합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4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4%(66.12 포인트) 내린 2342.81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0년 11월2일 2300.16 이후 1년 7개월만의 최저치이자 새로운 연저점이다.

전일 사흘만에 상승마감하며 24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다시 24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 증시 3대 지수의 상승마감에 힘입어 전장보다 0.34%(8.18포인트) 오른 2417.11로 개장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3206억원, 기관이 839억원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 홀로 3755억원치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소화했다.

원화 약세 심화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외국인들의 대량 매물이 출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하며 1300원선을 위협했다.


종가 기준으로 20일(1,292.4원)과 21일(1,293.6원)에 이어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하며 2009년 7월 14일(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의 등장이라기 보다는 긴축 및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침체 논란 등 기존 불확실성 요인의 무게감 지속으로 투심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둔화, 통화 긴축 등 불안한 매크로환경에 실적과 수급도 모두 증시에 불리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국민주' 삼성전자 는 1.54% 내린 5만7600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종가 기준 2020년 11월2일(5만7400원) 이후 최저치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2.91%), SK하이닉스 (-3.15%), 삼성바이오로직스 (-0.49%), 삼성전자우 (-0.56%), LG화학 (-2.64%), NAVER (-4.38%), 삼성SDI (-6.12%), 현대차 (-0.58%), 기아 (-1.16%) 등도 대거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건설업(-4.97%), 의료정밀(-4.37%), 비금속광물(-4.27%), 화학(-4.21%), 섬유의복(-4.02%), 기계(-3.74%), 서비스업(-3.35%), 증권(-3.3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3%(31.34 포인트) 급락한 746.96에 마감했다. 이는 약 2년 전인 2020년 7월 2일 종가 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저점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5억원, 601억원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258억원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0.85%)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오락문화(-6.15%), 통신장비(-6.12%), 반도체(-5.92%), 디지털콘텐츠(-5.74%), 비금속(-5.62%), 소프트웨어(-5.49%) 등이다.


코스닥 역시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0.19%), 셀트리온헬스케어 (-0.65%), 엘앤에프 (-1.79%), 카카오게임즈 (-9.14%), HLB (-2.25%), 펄어비스 (-4.43%), 셀트리온제약 (-1.75%), 알테오젠 (-2.31%), 천보 (-4.27%), 위메이드 (-3.99%) 등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8조5895억원, 7조9454억원 수준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전날 2240조6459억원에서 이날 2176조1654원으로 하루 만에 64조4805억원 감소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은 871개에 달했다. 반면 상승한 종목은 42개에 그쳤으며, 2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364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105개뿐이었으며 보합 종목이 16개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금일 우리증시는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속 외국인 매물과 악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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