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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도 3개 회사로 쪼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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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프링글스, 시리얼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식품기업 켈로그가 3개 회사로 쪼개진다. 그간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 전략을 추구해왔던 식품업계 역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고강도 구조 개편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켈로그는 21일(현지시간) ▲스낵 사업 ▲북미 시리얼 사업 ▲식물성 식품 사업 등의 3개 사업을 각각 분리해 독립 법인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는 빠르게 성장 중인 스낵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시리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더욱 민첩하고 집중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지난해 비슷한 형태의 기업 해체를 선언한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J&J) 등에 뒤따른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켈로그가 동종 업계는 물론 GE 등의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분할 시나리오를 연구해왔다고 확인했다. 향후 114억달러 규모의 스낵 사업을 이끌게 될 캐힐레인 CEO는 "분할 결정이 사업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GE 역시 항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회사로 분할 방침을 공개했었다.

WSJ는 이번 조치가 수십년간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던 식품업계의 본격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크래프트하인즈 등 경쟁사들도 일부 브랜드를 매각 또는 폐기하며 포트폴리오 축소에 집중하는 추세다. 더욱이 식품업계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인건비, 포장 및 운송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기도 하다.


켈로그는 북미 시리얼 사업을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을 분사하는 수순으로 2023년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식물성 식품 사업 부문의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새 회사의 이름, 분사 기업을 이끌 경영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도 켈로그의 분할을 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켈로그의 주가는 1.95% 상승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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