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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가계부채·대외악재…한국경제, '퍼펙트 스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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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상경계열 교수 150명 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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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한국경제가 이른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을 맞닥뜨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공급망 교란, 천문학적 규모의 가계대출 부실화 그리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이슈가 최대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대학 상경계열 교수 15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신정부가 유념해야 할 경제리스크'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응답한 교수들의 과반은 '미·중 갈등 격화, 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심화'로 인한 한국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해당 이슈의 발생 확률을 묻는 응답 비중은 60%에 달했다. 또 발생 시 한국경제에 미치는 위험도도 심각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65%에 육박했다.


'공급망 교란에 대비해 어떤 대응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42.2%)를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에너지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의 개선(16.5%)과 해외자원개발 확대(15.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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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발 경제위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발생 확률의 응답 비중은 절반 이상이 높다고 답했다. 발생 시 한국경제에 미치는 위험도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50%로 나타났다. 교수들이 제안한 가계부채의 효과적 해결 방안으로 기준금리 인상(28.5%)과 고용확대를 통한 가계의 금융방어력 강화 등이 거론됐다.

교수들은 대외 리스크, 특히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부동산 버블과 과다한 기업부채 붕괴, 코로나19 봉쇄 등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중국경제가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수출 다변화 지원정책'(4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안정적 금융시스템 방어력 구축(29.5%), 대중 의존도 높은 산업 내수지원책 강화(18.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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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은 과거 오일쇼크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응답했다. 발생 확률을 구분하면 높다는 응답이 40%에 달했다. 스태그플레이션 대응책에 대해서는 금리인상 유지와 물가안정 주력 등을 꼽았다.


아울러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제조업 위축' 또한 발생 확률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련 정책 중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은 탄소감축 기술 지원 확대(33.8%)와 탈탄소 전략기술 지원(24.4%) 등 뒤처져 있는 기술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신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복합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출범하게 됐다"며 "정책적 역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공급망 교란 심화 등 발생가능성이 높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큰 대내외 리스크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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